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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너는
오늘의 너보다 행복할거야

완치자들의 “나는 희망이다”라는 주제의 이야기들 중 박희수 완치자의 에세이 일부를 발취한 내용을 함께 소개합니다.

언덕위에 앉은 사람들

“랑게르한스세포조직구증식증”. 백혈구 중에 조직구가 과다 생산되어 다양한 조직과 장기에 축적되는 희귀 질환이다.
병소에 따라 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대부분 소아에게서 발생한다.
어릴 때 투병했던 병명으로, 발병과 치료생활 이야기를 거쳐,
4년 전 치료종결 받은 내가 꿈꾸는 나의 희망찬 미래까지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테이프
용감한 아이 통장1
용감한 아이 통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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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지 21개월, 두 살배기의 희귀병 판정

귀 뒤쪽에 물혹이 잡혀 동네 소아과에서 처방받은 약을 복용해도 호전되지 않아 대학병원에 갔고, 고작 21개월 아기였던 나는 “랑게르한스세포조직구증식증”을 진단받았다고 한다. 수차례의 검사와 수술, 항암치료를 진행하며 조직구증식증도 점차 호전되었고, 그렇게 첫 번째 항암치료를 마쳤다고 했다. 그러나 치료종결 후 한 달 만에 재발되어 3살부터 5살까지 2년간 항암치료를 받고 치료를 종결했지만 이후 2차 재발이 되었다. 6살이 되던 해, 세 번째 항암치료를 받았고 6개월 후 3차 치료가 종결되었다. 때론 견딜 수 없을 만큼 아팠던 투병 생활이었으나, 마냥 어둡지만은 않았다. 많은 분들의 지원과 도움, 그리고 가족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부모님은 늘 충분히 완치할 수 있고, 건강하게 살아나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말을 해주셨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당연히 완치될 것이고, 주변 친구들처럼 평범하고 건강하게 살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병을 이겨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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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와 함께 찾아온 성장통

건강한 자아가 완전히 형성되고, 자존감이 높은 지금은 나의 투병 사실이 자랑스럽고 누군가에게는 희망을 가져다줄 수 있는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투병 사실을 밝혀야 할 상황이 오면 주변 사람들에게 당당히 말한다. 어릴 때 소아암으로 치료받았다고.

하지만 청소년기의 나는 친구들이 놀리거나 보살펴줘야 하는 대상으로 생각할까봐 밝히기 싫었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들어가며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났고,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으며 건강한 자아를 완전히 형성할 수 있었다. 이후, 투병 사실을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지금의 내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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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어요. 이제 매년 서울 안 올라와도 돼요.”

고등학교 1학년이던 2018년 여름, 투병 생활에 진짜 마침표를 찍었다. 대학병원에 이제 더 이상 정기검진을 받으러 오지 않아도 된다는 담당 선생님의 말씀이었다. 6살 3차 치료를 끝마친 후 매년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아오던 것조차 이제 안 해도 된다는, 끝날 것 같지 않던 치료가 종결되었다는 희소식이었다. 그동안 나의 치료를 위해 도움 주신 선생님들, 소아암 병동과 검진센터의 모든 간호사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한 순간이었다. 그리고 간호를 위해 끊임없이 내 옆을 지켜주시고 응원해주신 우리 엄마, 아빠에게 가장 감사하였다. 또, 끝까지 지치지 않고 씩씩히 치료받은 나 스스로에게도 정말 고마웠다. 정말이지 행복하고, 기쁘고, 벅찬 순간이었다. 이날 이후의 나는 이제 더 이상 내일을 두려워 않고, 희망과 기대로 가득 찬 나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 세상의 모든 소아암 환아들이 완치하길 바라며,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응원할 것이다.
소아암 환아와 그의 가족 모두 희망찬 내일을 맞을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
마지막으로 소아암을 겪는 모든 소아암 환아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괜찮아. 내일의 너는 오늘의 너보다 행복할 거야.
너에겐 밝은 미래가 있어.
자신감을 잃지 말고 씩씩하게 치료받길~ 파이팅!”

흩날리는 좌측 꽃무리 흩날리는 우측 꽃무리 좌측 사람들 우측 사람들

8월 17일, 희망장학금 전달식이 서울나음소아암센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다채로운 꿈과 미래를 품고 모인 20명의 소아암 완치자들이 만나 서로를 축하하고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완치자 사진1
완치자 사진2
완치자 사진3
완치자 사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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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장학금은 꿈을 향해 씩씩하게 나아가는 장학금 선정자들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 뿐 아니라
치료 중인 소아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의미로 2007년 시작되었습니다.
2022년 올해까지 225명에게 총 5억 2천만 원의 장학금이 전달되었습니다.
소아암이란 긴 터널을 지나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소아암 완치자들의 노력에 경의를 보냅니다.

2022 희망장학금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수호천사 동양생명보험이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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