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으로 전하는 감사,
웹툰 <여신강림> 야옹이 작가
2019년 7월, 야옹이 작가의 SNS 계정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의 기부증서가 올라왔다.
“우리 독자님들과 함께하는 기부라고 생각합니다.” 라는 코멘트와 함께. 그리고 짧은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받는사랑에보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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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면 안 되는 대박 작품입니다.”, “명작이에요.” 네이버 화요웹툰
<여신강림> 첫 화에 달린 댓글이다.
등장인물의 아이돌 같은 외모 때문인지 그림에게 반했다는 신선한
후기도 보인다. 야옹이 작가의 <여신강림>은 네이버웹툰 베스트 도전
시절부터 큰 인기를 끌어 현재는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작화로
웹툰계에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독자들은 짧은 시간에 웹툰을 보시잖아요. 그 짧은 동안만이라도 마치
생생한 드라마를 보는 느낌을 전달하고 싶어 작화에 더욱 신경을 씁니다.”
그가 모든 장면, 장면에 세심한 공을 들이는 이유다. 정성 가득한 그의
작화는 독자들에게 전해졌고, 웹툰을 보는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렇기 때문에 첫 작품인 <여신강림>은 야옹이 작가에게
특별할 수 밖에 없다.
2018년 4월에 시작된 연재. 두 달 동안 휴재를 하기도 했지만, 이 기간에도
특별편을 올리며 독자들과 소통했다. 마감이 늦은 적도 없어 독자들은
무한한 신뢰를 가질 정도다. 야옹이 작가에게 비결을 물었다.
그는 “작가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여유롭게
대답할 뿐이다.
야옹이 작가, 나누는 마음도 여신강림
야옹이 작가는 올해에만 벌써 두 기관에 후원금을 기부했다.
그 첫 번째는 미혼모를 위한 ‘애란원’. “유재석 MC의 기부 소식으로 애란원을 알게 됐어요.
혼자 아이를 책임지고 키우는 위대한 엄마들에게 금전적으로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첫 번째 기부 이후, 두 달을 조금 지난 2019년 7월 29일, 야옹이 작가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도
후원금을 전했다. 아이들의 완치를 응원하는 따뜻한 마음을 보낸 것이다. “제가 가진 만큼 나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게 치료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기부하게 됐습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야옹이 작가에게 기부증서를 전달했다.
증서에 적힌 이름은 ‘야옹이와 독자들’. 그 이유를 묻자 그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독자들이 계시기에 제 작품도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제 작품을 사랑해주시는 독자들께 한없이 감사합니다.”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야옹이 작가에게 꿈을 물었다. 웹툰 작가로서 그는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꾸준히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재능기부를 하고 싶어요.”라고 대답했다.
새로운 방법의 나눔까지 꿈꾸고 있다는 야옹이 작가.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그가 따뜻한 사람임을 느낄 수 있었다.
이어서 그가 생각하는 나눔의 의미도 궁금했다. “나눔을 통해 삶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어요.
누군가를 돕고, 가진 것을 나눌 수 있으니까요.
제가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제 능력껏 남을 도울 수 있다면 평생 그러고 싶어요.”
“신은 견딜 수 있을 만큼의 시련을 준다고 해. 그만큼 너희들이 강한 사람이라는 뜻이니까 앞으로도 할 수 있어.”
마지막으로 야옹이 작가는 조심스럽게, 하지만 힘껏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의 응원처럼 아이들이 꿈을 이루고, 꿈을 나누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오늘 하루를 보내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