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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어린이들과
함께 걸어온 30년,
덕분에 든든했습니다.

올해 서른살이 된 백어재라고 합니다. 지난 11월 21일, 제 생일을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국내 최초의 소아암 단체인 제가 태어난 이후 30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쑥스럽지만 제가 그동안 써온 일기를 살짝 공개하려고 합니다.

백어재 Diary
  • 1991년 11월 21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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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1991년 11월 21일에 태어났어요.
    백혈병 어린이 보호자, 의료진, 후원자들이
    함께 모여 ‘백혈병어린이후원회’ 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어요!
    앞으로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치료비
    지원도 하고 가족캠프도 개최하고,
    바쁘게 살아보려고 해요.

  • 2000년 12월 16일 토요일

    날씨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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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명했어요!!
    이제 제 이름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에요!
    소아암 가족들을 위한 쉼터도 여러 군데
    개소했어요. 소아암 치료방법 중 하나인
    조혈모세포이식을 받는 환아들을 지원하기 위해
    1997년 10월 천사백운동을 시작했는데,
    많은 천사분들이 함께해주셔서 1998년부터
    이식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 2008년 5월 7일 수요일

    날씨 맑음
    이미지 사진전
    이미지 미술상담 전시회
    이미지 연날리기
    이미지 소아암 지원센터 개소

    소아암 전문지원센터를 개소했어요.
    앞으로 소아암 어린이 가족들을
    좀 더 나은 공간에서 만날 수 있게 되어
    너무 신이 나는 거 있죠. 이제 미술심리상담과
    함께 놀이심리상담도 시작하려고 해요.
    참, 2006년에는 제1회 소아암 어린이
    미술상담 전시회와 사진전을 연달아
    개최했어요. 정말 바쁘게 살았는데요,
    잘 성장하고 있는 거겠죠?

  • 2014년 11월 21일 금요일

    날씨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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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용감한아이통장
    이미지 고마운 자원봉사자분들

    제가 너무 성장하고 있는 걸까요?
    2014년에는 제 얼굴이 바뀌었어요!
    성장기라 얼굴이 쑥쑥 바뀌나 봐요. 그동안
    음악심리상담와 언어치료를 시작하였고,
    치료 중인 친구들에게 ‘용감한아이통장’을
    통해 힘내라는 응원을 전해주었습니다.
    또 항균물품 ‘호호상자’와 이식준비를 위한
    ‘나음상자’ 등 치료생활 밀착형 사업도
    시작했답니다. 물론 제가 하는 모든 일은
    많은 분들이 소아암에 대한 관심을 보내주셔서
    가능했답니다.

  • 2021년 11월 21일 일요일

    날씨 맑음
    이미지 나음소아암센터
    이미지 나음소아암센터
    이미지 나음소아암쉼터
    이미지 희망별빛 캠페인
    이미지 히크만주머니 캠페인
    이미지 따뜻해마스크 캠페인

    2014년 부산, 2017년 광주, 2019년 대구까지,
    지역별로 개소한 나음소아암센터에서 많은
    소아암 어린이 가족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2014년 2개실로 시작한 나음소아암쉼터 역시
    현재 8개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쉼터와 센터에서 뿐만 아니라 더 많은 분들과
    만나기 위해 2015년 ‘희망별빛 캠페인’을
    시작으로 2016년 ‘히크만주머니 캠페인’.
    2017년 ‘따뜻해마스크 캠페인’도
    시작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소아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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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혼자였다면 할 수 없었던 일들이 많아요.
그동안 함께해 주셨던 74,692명의 후원자님과 8,020곳의 기업 및 단체,
부족한 일손이 되어주신 자원봉사자님,
그리고 같은 곳을 바라보고 동행해주시는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들.
많은 분들의 참여와 사랑 덕분에 30년 동안 희망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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