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소아암 가족들,
언제나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고 함께 해주신 후원자님
희망의 순간을 전하고 싶어 이렇게 편지를 보냅니다.
편지에 담긴 소아암 어린이 가족의 마음이 온전히 전해지길 바랍니다.
후원자님께
안녕하세요, 후원자님의 도움으로 재활치료를 받게 된 시언이의 엄마입니다. 늦은 나이에 찾아온 아이는 상상이상으로
사랑스러웠기에 갑작스레 찾아온 아이의 병은 더 아팠습니다. 소아암 진단을 받고 긴급입원을 한 날이
아이와 처음으로 맞는 크리스마스이브라 더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언이는 잘 웃고, 잘 먹고, 잘 자라며 작은 병실을 옹알이 소리로 채우곤 했었답니다. 옹알이 소리가 사랑스러워 말소리가
어여쁘겠다는 기대에 찬 칭찬도 듣던 아이는 언제부터인가 입을 닫았고 집안은 조용해져만 갔습니다.
조급하게 항암치료에만 몰두했기 때문일까요. 덕분에 아직까지 “엄마”소리를 제대로 들어보질 못했답니다.
아이를 낳고 키운 27개월, 저는 아직 엄마가 되지는 못한 기분이 듭니다.
시언이의 암세포는 발견 당시 “비장, 간, 뼈”에 있었고 현재는 간에 남아있습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부위이고, 활동정지 상태로
예상하고 추적조사 중입니다. 기능의 문제는 없다고 하셔서 안심했었는데 얼마 전 교수님께서 성인이 되어도 음주는 안된다하시니
아이의 미래 즐거움 중의 하나가 줄어든 것 같아 애주가였던 저와 남편은 조금 아쉬웠답니다.
재활치료를 계획하며 시언이의 치료 이후 삶을 고민했습니다. 아이의 앞에는 99년이라는 까마득한 미래가 남아있으니까요.
지금의 노력으로 아이의 미래에 더 많은 선택지가 열리길 바라며 재활치료를 시작했습니다. 길고긴 시간이 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3년, 혹은 5년이 될 수도 있겠지요. 긴 시간만큼 많은 비용, 수고와 노력이 필요할 겁니다. 많은 것을 갖지 못한 엄마라
많은 이들의 도움을 구해야겠죠. 후원자님께서는 그런 저희에게 첫 손길을 내밀어주신 분이세요. 어떤 미사여구로 이 감사함을
표현할까요.
후원자님이 말을 틔울 수 있게 도움 주셨으니 고운 목소리로 나쁜 말보다 어여쁜 말을 더 많이 하고 살라 이르겠습니다.
많이 사랑받아 사랑을 나눌 줄 아는 아이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아이로 밝고 건강하게 키우겠습니다. 언젠가 아이의 말문이
트이고 글을 알게 되어 편지를 적을 수 있을 만큼 자라면,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시언이 엄마 올림
시언이 어머님께서 재단으로 보내주신 편지의 일부분입니다.
시언이는 현재 추적검사를 받으며 언어재활치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400여명의 어린이가 소아암으로 진단받고 있습니다.
시언이를 비롯한 많은 소아암 어린이 가족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암 치료와 함께
아이의 성장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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