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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진 머리카락은 힘든 치료를 이겨냈다는 멋진 증거

2023년 희망장학금 선정자 김태하 완치자의
‘나는 희망이다’ 에세이 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2018년 중증재생불량빈혈을 진단받고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후 치료를 마친
김태하 완치자는 현재 간호학과에 재학 중입니다.


  • 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이 거의 끝나갈 무렵, 며칠 동안 밤을 새운 느낌이랄까.
    분명 잠을 많이 잤는데 계속 자도 피곤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난 어느새 피검사를 받고 있었고, 온몸에 빨간 점들이 뒤덮이고 나서야 이상함을 느꼈다.

    완치를 위한 여정이 시작되었고
    그렇게 나는 병과 싸우기 시작했다.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기 위해 며칠 간 항암치료를 받았다. 소중한 것을 잃으면 어떤 기분일까.
    창문 없는 방안에 갇혀 있는 기분.
    마음 한 곳이 구멍 나 있는 기분.
    머리카락을 잃고나니 그제야
    머리카락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 한창 외모에 신경 쓸 10대였기 때문에 가발을 써도 친구들이 눈치채지 않을까, 가발이 벗겨져 웃음거리가 되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학교에 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그런 내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내가 머리카락이 짧고 가발을 쓰고 다닌다 해도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것도 아닌데 뭐 어때. 당당하게 다니자!’

    그러던 중 ‘앞머리 조금 길어졌네?’라는 친구의 말을 듣고, 정말 생각보다 친구들은 내 머리에 크게 관심이 없다는 것을, 가발을 착용하든 안 하든 친구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만약 머리카락이 짧거나 가발을 착용한다고 놀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나에게 있어 전혀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다. 짧아진 머리카락은 힘든 치료를 이겨냈다는 증거이다. 멋있고 고생했다는 말을 그때의 나에게, 그리고 지금 치료를 열심히 받는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다.


    힘든 시련들은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고
    환자의 건강과 안전뿐만 아니라 삶의 어둠 속에서
    출구를 찾을 수 있도록 인도하며 희망의 빛처럼
    빛나는 간호사가 되고 싶은 꿈을 갖게 해주었다.
    “언젠가는 지금의 아픔이 당신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라는 하비 프랭크의
    명언이 있다.
    고통 받는 순간은 정말 깜깜하지만
    그 고통을 벗어나게 되면 더 많은 것이 보이게 되고,
    그 고통은 우리가 더 멋진 내가 되는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지난 8월 23일, 힘든 치료를 마치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소아암 완치자들을 위한 희망장학금 전달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당당한 모습으로 장학 증서를 수여 받는 완치자들의 모습은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지금이 오기까지 힘든 시간을 함께한
가족들의 사랑 또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소아암 완치자들의 빛나는 미래를 응원하겠습니다.

희망장학금은?

꿈을 향해 씩씩하게 나아가는 완치자들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의 의미와 더불어 치료 중인 소아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의미로 2007년 시작되었습니다. 2023년 올해까지 250명에게 총 5억 7천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되었습니다.

2023 희망장학금은 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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