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4년 소아암 어린이 홍보대사로 활동한 전예지 가족입니다.
예지는 22년 6살 크리스마스에 TV에서나 접하던 ‘백혈병’을 진단받았습니다.
아이의 치료를 위해 갑작스레 휴직을 하면서 회사, 지인들, 친구들에게 점차 예지의 투병 소식을 전하게 되었고,
주변의 많은 분들께서 응원과 마음을 보내주셨습니다.
막연하게 저희 가정이 받은 감사한 마음들을
우리의 것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나누며 회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예지와 같이 투병 중인 환아들 역시 회복하길 바라는 소망으로 도움을 보탤 수 있는 기관을 찾다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지 이름으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정기 후원을
신청하게 되었고, 재단의 소식을 접하면서 어린이 홍보대사 활동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지의 치료와 회복에 있어서 어린이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추억이 많습니다.
「호호상자」로 병원에서 필요한 물품을 지원받고, 「토이박스」로 아픈 아이에게 병을 이겨내고 있는 너를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음을 전할 수 있었으며, 「희망비행」과 「가족여행 지원」으로 가족 유대관계에도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나 재단이 매년 진행하는 「꿈 공모/전시회」는 처음 참석해 보았는데 같은 경험을 한 가족들이 모여
우리의 경험들로 서로 공감하고 위로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예지는 치료 과정에서 3차례의 항암, 방사선, 조혈모세포이식을 진행하였습니다.
많은 걱정과 고비를 겪었지만, 이를 잘 이겨내 주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현재는 월 1회 추적검사를 받으며
초등학교에 다니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예지는 아직 완치판정까지 3년 반의 기간이 남았습니다.
마음 한편에 불안함도 있지만 되돌아온 일상에 감사해하며
주어진 하루에 충실하자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소아암 어린이 홍보대사 활동은 우리 가족에게도 큰 용기를 주었습니다.
치료 기간은 마냥 어둡고 아픈 기억이 아니라, 반짝이는 순간들로 추억될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 홍보대사 활동기간은 종료되었지만, 우리 가족은 이제 새로운 꿈을 꿉니다.
앞으로도 사회에 용기와 도움 될 수 있도록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하루하루 행복하게 완치자 가정으로 잘 성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