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왕을 뜻하는 1등성 레굴루스를 비롯해 밝은 별로 구성된 사자자리. 어떤 별자리보다도 밝게 빛나는 사자자리는 늠름하게 밤하늘을 지킵니다.

게자리처럼, 사자자리 또한 헤라클레스와 관련이 있습니다. 올림포스 12신 중 한 명인 헤라의 미움을 받은 헤라클레스. 헤라클레스는 헤라의 음모에 휘말려 죄를 지었고, 그 죄를 씻기 위해 열 가지 어려운 일을 달성해야만 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네메아 숲에 사는 대사자와의 결투였습니다. 불사의 몸을 가진 사자는 화살에 맞아도 끄떡없었습니다. 헤라클레스는 순간의 재치로 사자를 동굴에 가두고, 사투 끝에 그의 가죽을 갖게 됐습니다. 그렇게 첫 번째 과업을 달성했고, 제우스는 그의 용맹함을 기리기 위해 사자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사자의 가죽을 늘 어깨에 걸치고 다닌 헤라클레스. 어떤 무기로도 뚫을 수 없는 사자 가죽은 그의 상징이 되어 수많은 결투를 함께했습니다. 적들은 헤라클레스와 사자 가죽의 등장만으로 겁을 먹기도 했으니까요.

헤라클레스가 용맹하게 싸워 사자의 가죽을 얻은 것처럼, 환아들도 소아암 치료를 받으며 견디는 지금의 힘든 순간이야말로 각자의 멋진 사자 가죽을 만드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자리, 사자자리를 본다면 미래에 멋진 사자 가죽을 쓰고 꿈을 이뤄나갈 어린이들을 떠올려주세요. 따뜻한 응원은 어린이들이 세상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데 큰 힘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