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의 뿔과 다리, 수염을 가진 목축의 신 판은 산과 들을 뛰어다니는 태평스러운 신입니다. 열정을 다스리는 신으로도 유명하죠.

어느 날, 나일강 근처에서 열린 신들의 연회에 참석한 판은 춤을 추며 흥을 돋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괴물 티폰이 나타났고, 모두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판도 주문을 외워 티폰을 피하려던 순간 어디선가 들리는 제우스의 비명소리.

판은 변신 대신 가지고 있던 풀피리를 불었고, 티폰은 그 소리에 놀라 멀리 도망가 버렸습니다.

판의 용감한 행동에 제우스는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판을 밤하늘의 반짝이는 염소자리로 만들었습니다.

용기 있는 판을 닮은 염소자리는 강한 책임감과 끈기 있는 성격을 지닙니다.

지금도 많은 소아암 어린이들이 판처럼 끈기를 갖고 어려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밤 염소자리를 보게 된다면 소아암 어린이들 모두 빨리 치료를 마치고 희망찬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