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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래요, 공감하는 글을 쓰는
<나만 그래요?> 진희 작가
첫 번째 동화 <엄지>를 시작으로 청소년소설 <첫눈이 내려>, <사과를 주세요>, <데이트하자!> 등을 재단에 기부해온 진희 작가.
얼마 전에는 <나만 그래요?>도 보내왔다. 신간 동화 속 주인공과 왠지 꼭 닮은 것 같은 작가가 궁금해 인터뷰를 요청했다.
  • 자신의 책이 출간될 때마다 기부해온 작가
    “책을 보낼 때면 제가 아주 가치 있는 사람이 된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기부함으로써 세상에 무척 의미 있는 일을 한 거 같고요. 그래서 책이 나올 때마다 소량이지만 뿌듯하고 보람된 마음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마치 작가의 <나만 그래요?> 작품 속 주인공 여은을 떠올리게 하는 답변이다. 실제로 동화에 그려진 여은의 생김새가 어릴 때 작가 자신의 모습이랑 똑같아서 신기하고 재밌었다고 한다.

    동화와 청소년소설을 쓰는 진희 작가는 2011년 <엄지>로 MBC창작동화 대상을, <오늘은>으로 푸른문학상(동화 부문)을 수상했다. 2015년에는 <사과를 주세요>라는 작품으로 또 한 번 푸른문학상(청소년소설 부문) 을 받으면서 ‘진희’라는 필명으로 바꿔 활동 중이다.

    “오래전 청소년소설을 읽고 ‘나도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됐어요. 청소년소설에 관심을 갖다보니 자연스럽게 동화로 확장 되더군요. 요즘 동화는 제가 어릴 적 읽었던 것과 결이 많이 달라 찾아서 읽게 됐죠.”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고 마음에 감동을 일으키는 작품들을 많이 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읽는 사람에서 쓰는 사람이 되었다는 작가는 2011년 등단으로 이름을 알리고 기부도 시작했다고 한다.

    재단에 자신의 작품과 함께 소액의 정기후원을 하고 있다며 부끄럽게 답하는 진희 작가, 글의 소재와 영감은 어디서 얻는지 궁금했다.

힘들었던 어린 시절이 글을 쓰는 밑거름으로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엄마와 떨어져 살아야 했던 시간들, 돌이켜보면 평범하지 않았던 가족사와 환경이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성장하게 만들었다는 작가는 “어릴 적에 막연히 품었던 꿈대로 작가가 되어 살고 있으니 의미 없는 슬픔이나 고통은 없는 거 같아요.”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외롭고 힘들었던 어린 날의 시간이 이제는 글을 쓰는 밑거름이 된 거 같단다.

작가는 글을 통해 마음을 열고 세상과 소통하는 건 아닐까. 진희 작가의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 즉, 작지만 꾸준한 기부활동은 <나만 그래요?> 작품 속 교장 선생님 말씀처럼 ‘마음의 창문’을 조금씩 여는 행위인 거 같다.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자기 자신에게로 숨어 들어가는 소심하고 수줍음 많은 아이에게 용기 한 스푼 더해주는 것 같은, 이 동화는 독자들에게 “나도 그래요”라는 공감과 함께 세상을 향해 마음의 창문까지 열게 해준다.

힘들었던 어린 시절이 글을 쓰는 밑거름으로

동화든 소설이든 제일 중요한 건 언제나 인물, 어떤 인물의 이미지가 작가의 마음속에 들어와 생생히 자리 잡을 때 그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엮어가게 마련. 그렇다면 진희 작가가 생각하는 ‘요즘 시대 아이들을 위한 어른’이라는 인물의 모습은 어떨까.

“잔소리하고 꾸짖고 공부를 강요하고 자기 뜻대로 이것저것 시키는 어른들은 이미 많으니, 아이들 편이 되어 아이들 마음을 살펴보고 이해하고 끄덕여주는 단짝 친구 같은 어른이고 싶다.”고 대답한다.

자신의 글이 좋았다는 칭찬과 책을 읽고 감동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작가에게 새로운 꿈에 대해 물었다. “어린 시절 외로웠던 내게 책이 다정한 친구가 되어 주었던 것처럼 아프고 힘들고 외로운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고 친구가 되어 줄 수 있는 작품을 쓰고 싶어요. 아, 그리고 스테디셀러도 한 권쯤 남기고 싶네요(웃음).”

마지막으로 작가는 몸이 아픈 아이들뿐만 아니라 마음이 아픈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단다. “많이 힘들지? 그렇지만 다 지나갈 거야. 반드시 괜찮아질 거야. 우리 조금만 더 힘내자! 내일은 꼭 온단다.” 작가의 이 말이 동화 속 교장 선생님이 몰래 알려준 비밀 주문처럼 꼭 이루어지기를 희망해본다. “똥똥 또르르 콩콩 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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