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과 집을 오가는 게 일상생활의 전부이던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다시 학교에 간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 선생님을 생각하면 너무 기쁘고 설레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합니다.
학교에 있어야할 시기에 치료를 받느라 뒤처진 공부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예전과 달라진 내 모습을 보고 친구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걱정되니까요.
이런 마음을 알기에 재단에서는 소아암 어린이의 건강한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소아암 교육 프로그램 <학교 속으로 GO! GO!>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소아암 교육은 환아가 복귀할 학교에 사회복지사가 직접 방문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제 교육이 진행되기 전 환아 및 보호자와의 상담을 통해 교육 내용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소아암 교육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담당 사회복지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질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다양한 소아암의 종류 중에서도 해당 환아의 질병에 대해 설명합니다.
환아가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 설명하면서, 그 모든 과정을 이겨냈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에 대해서도 학생들에게 얘기하고 있어요.
학생이나 선생님들은 환아가 아팠다는 이유로 무조건 약하고 배려해줘야 하는 대상으로 생각하기도 하거든요.
상대에 대한 무조건적인 배려가 아니라 올바른 배려를 하는 방법을 교육을 통해 설명합니다.
우선 중, 고등학교보다 초등학교에서 소아암 교육을 문의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학교별로 분위기는 다 다르지만 특히 초등학생들이 집중을 잘 하는 것 같아요. 초등학생들은 아무래도 소아암이라는 주제를 처음 접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집중해서 수업을 듣고, 교육 중간에 진행되는 퀴즈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소아암 OX 퀴즈’는 교육을 받기 전과 후에 한 번씩 테스트 해보는데요,
교육 후에 학생들의 정답률이 많이 올라가는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치료를 완전히 종결한 경우가 아니라 치료 중에 학교에 복귀하는 아이들은 학교에서 먹는 것부터 시작해서 조심해야할게 많습니다.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부분이라든지 물을 마실 때도 정수기 물이 아니라 멸균된 물을 마셔야 한다든지 등,
소아암을 경험해 보지 않으면 모를 수밖에 없는 부분을 저희가 대신해서 설명해줍니다.
교육이라는 공식적인 방법을 통해 학생과 교사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할 수 있고, 환아가 학교생활에 원활히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50분간 진행되는 소아암 교육은 곧 학교에 돌아올 환아를 위해 같은 반 친구들이 응원 엽서를 쓰는 것으로 마무리 됩니다.
엽서에는 소아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느꼈던 점과 환아를 위한 응원 메시지가 함께 담겨 있습니다. 한 장 한 장, 따뜻한 마음이 담긴 엽서는
소아암 교육이 끝난 후 환아에게 직접 전달합니다. 친구들의 응원 메시지는 그 어떠한 말보다 환아에게 힘이 된다고 합니다.
학교에 돌아오니 주변에서
곤란한 질문을 많이 하지 않아 편했어요.
그리고 친구들이 ‘ 소아암을 이겨낸
친구들은 슈퍼맨’’’’ ‘ 이라고 이야기했던 적이 있는데,
슈퍼맨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좀 더 자신감 있게 생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교육을 하고 나면, 반 친구들이 이 아이를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을 확실하게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친구들이 신체적인 격한 접촉도
상대적으로 자제하는 편이고, 전염병이 걸렸을 때도
선생님에게 빠르게 알리고요.
그 전에는 마스크를 왜 쓰냐고 계속 물어보던
친구들도 더 이상 물어보지 않아서 아이가
마음 편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었어요.
새학기, 새출발을 앞둔 모든 소아암 어린이들의
즐거운 학교생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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