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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인터뷰
서선원 사무총장을 만나다

부동산을 다녀온 그의 표정이 밝다. 성공이다! 이렇게 재단에 소아암 환자 가족을 위한 쉼터가 하나 더 생겨났다.
그것도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말이다.
자타공인의 부동산 네고 전문가로 불리는 서선원 사무총장은 2007년부터 지금까지 13년째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의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막 던지는 직원 인터뷰>의 첫 번째 주자로 서선원 사무총장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Q
    가장 먼저, 그의 탄생은 어떠했을까? 태몽을 물었다.

    아쉽게도 태몽은 기억이 나지 않아요. 어머니께도 여쭤봤는데,
    잊어버리셨다고 하는 거보니 인상적이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정적)

  • Q
    첫 질문부터 쉽지 않다. 바로 다음 질문을 던졌다. 가장 자신 있는 신체부위는 어딘가요?

    얼굴입니다. (엄청난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던지는 그의 자신감이 부러워지는 순간이다.
    당황스러운 분위기를 눈치 챈 걸까? 그가 말을 이어갔다.) 아,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얼굴이라기보다는 ‘인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링컨이 말한 것처럼 얼굴엔 사람이 살아온 삶의 흔적이 담긴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 전달식과 각종 자리에 재단의 얼굴로 참석해온 만큼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웃음)

  • Q
    아무래도, 화제를 돌려야겠다. 고향이 벌교라고 들었습니다. 꼬막을 좋아하시나요?

    꼬막 엄청 좋아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간식처럼 먹어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좋아졌고,
    꼬막을 먹을 때면 몽실몽실 그 시절 추억이 아련하게 떠오르네요.

  • Q
    순간, 머리를 스치는 질문 하나. 벌교 꼬막을 구분할 수 있나요?

    벌교 꼬막을 딱 집어내기는 어렵고, 이게 참꼬막인지, 세꼬막인지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건 누구나 구분할 수 있어요. 아! 피꼬막이라는
    것도 있네요. 이건 크기가 제일 큽니다. 먼저, 참꼬막은 아무래도 제일
    맛있죠. 참꼬막은 크기가 가장 작고, 겉이 두툴두툴하고 조금
    못생겼는데요. (이후, 꼬막에 대한 정말 많은 이야기가 나왔지만
    각 꼬막의 생김새는 아래 사진을 참고 바란다.)

    꼬막의 타우린, 베타인 함량(mbn 천기누설 방송 캡처 이미지) 출처: 꼬막의 타우린, 베타인 함량
  • Q
    사내연애로 결혼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재단 직원의 사내연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선남선녀가 만나는 것은 언제든 좋은 일이고, 사랑의 감정은 어떤 벽으로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 재단에 미혼인 남자 직원이 없는 관계로 사내연애를 보기는 쉽지 않을 것, 아니 이루어질 수 없겠네요.
    참고로 다음 번 채용 때 미혼 남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일은 없습니다.(웃음)

  • Q
    영화 좋아하시죠? 최근에 인상 깊게 본 작품이 있나요?

    최근에 본 영화 중 가장 권하고 싶은 작품은 ‘천문: 하늘에 묻는다’ 입니다. 개인적으로 질문이 가진 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 영화는 내가 사는 이 사회, 이 시대,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인생 영화로 꼽는 작품은 ‘쇼생크 탈출’ 입니다. 대학생 때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처음 봤는데, 여러 가지로 신선한
    충격을 받았어요.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지붕 공사 후, 죄수들이 햇살 아래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순간의 자유를 느끼는 장면입니다. 자유는 정말 좋은 거죠. 가끔, 스물다섯 살, 사회 초년생이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겁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마음껏 하고, 열정에 차 있던 시절, 돈도 마음껏 쓰고, 어느 것에도 묶여 있지 않았던 그 시절...

    출처 : 영화 천문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페이스북> / 영화 ‘쇼생크탈출’ 스틸 이미지
  • Q
    말씀 중에 죄송한데, 지금은 자유롭지 못 하신가 봅니다.

    아, 어디까지나 행복한 구속입니다.

  • Q
    어느덧 13년을 함께한 재단,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아무래도 소아암 치료 중일 때 만났던 어린이가 완치나 결혼 소식 등을 전할 때
    큰 기쁨을 느낍니다. 또 소아암 어린이 홍보대사로 활동했던 친구들이 재단에 놀러
    오는 경우가 많은데, 만날 때마다 훌쩍 자란 모습을 보기만 해도 행복하더라고요.
    다른 하나는 지금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나음소아암센터를 건립, 개소한
    일입니다. 개소식을 진행한 2016년 11월 25일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부지 매입, 설계, 건축 모든 과정 중 어느 하나 쉬운 게 없었어요. 정말 많이 고민했고,
    고생했습니다. 하지만 소아암 어린이 가족들에게 더 좋은 공간을 선물하게 된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합니다.

    서울나음소아암센터 전경
  • Q
    이 과정에서 탁월한 협상으로 예산을 많이 줄이셨다고 들었는데, 노하우가 있나요?

    재단에서 집행하는 예산은 모두 후원자들이 아이들을 생각하며 모아준 소중한 후원금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 집을 알아볼 때보다 더 신중하고, 꼼꼼하게 조사했던 것 같아요.
    성공적인 가격 협상은 이런 과정에서 따라온 부수적인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아쉽게도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부동산 노하우는 없네요. 그저 열심히 잘하면 된다?(웃음)

  • Q
    끝으로 재단의 사무총장으로 맞이한 2020년, 나만의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언제나 목표는 한 가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발전시켜나가는 일입니다. 올해는 직원들과 함께 새로운 생각과
    시각으로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에게 더 좋은 공간, 프로그램, 서비스를 기획하고, 제공하고 싶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건강하게 한 해를 마무리했으면 좋겠네요. 이 글을 보시는 분 모든 분, 올 한 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다시 태어나도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천생 사회복지사 서선원 사무총장과 직원들이 함께 만들어갈 2020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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