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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귀 기울이는 시간

한 달에 한 번 설레는 마음으로 서울나음소아암센터에 발걸음을 해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마음챙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보호자 분들인데요. 마음챙김 프로그램은 아픈 아이를 돌보느라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기 힘든 보호자 분들을 위한 시간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조금 늦춰져 5월 말부터 매월 한 번씩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Pixabay.com

왜 "마음챙김" 인가요? 아픈 아이를 돌보는 보호자에게 불안함, 우울함 등과 같은
부정적인 마음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프로그램에서는 힘들고 지친 마음에 대해 회피하고, 참는 것이 아닌
효과적인 대처 방법을 함께 배웁니다. 프로그램의 이름이기도 한
마음챙김이라는 단어는 자신의 마음에 떠오르는 현상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행위로 영어로는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라고 하는데요.
명상 기법을 활용해서 심신의 이완을 돕고 집중, 스트레스 관리,
삶의 방향설정 등 삶의 다양한 영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훈련하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기법을 통해 그간 아이들을 돌보느라
지친 보호자들은 부정적인 사고,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습득하고
심리적인 유연성을 기르는 것을 연습해봅니다.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 프로그램은 마음챙김 명상을 시작으로 서로의 근황을
나누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첫 만남은 다소 어색하고 긴장되기도 했지만,
전문 상담사의 지도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어색함은 누그러지고
옆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그간 바쁜 일상에 치이고 아이를 돌보는 게 우선순위였던 보호자들은
이 자리에서는 누구누구의 엄마가 아닌 그저 나 자신으로 존재하고
그간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데요.
각자 사는 곳도 나이도 다르지만 무르익어가는 이야기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서로의 말에 위로가 되는 이유는 자녀가 소아암 치료를 했다는
공통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소개를 마친 뒤 자기 생각과 감정을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마음속의 복잡한 감정들을 클레이 점토를 이용해서
표현해봤습니다. 회기마다 자신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여러 도구를 활용하여 지금 나의 상태를 알아차리는 연습을 해봅니다.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 프로그램은 마음챙김 명상을 시작으로 서로의 근황을
나누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첫 만남은 다소 어색하고 긴장되기도 했지만,
전문 상담사의 지도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어색함은 누그러지고
옆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그간 바쁜 일상에 치이고 아이를 돌보는 게 우선순위였던 보호자들은
이 자리에서는 누구누구의 엄마가 아닌 그저 나 자신으로 존재하고
그간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데요.
각자 사는 곳도 나이도 다르지만 무르익어가는 이야기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서로의 말에 위로가 되는 이유는 자녀가 소아암 치료를 했다는
공통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소개를 마친 뒤 자기 생각과 감정을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마음속의 복잡한 감정들을 클레이 점토를 이용해서
표현해봤습니다. 회기마다 자신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여러 도구를 활용하여 지금 나의 상태를 알아차리는 연습을 해 봅니다

김민정 상담사(프로그램 진행자)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이 자신의 마음을 바라볼 수 있도록 미술, 음악, 독서, 사진 등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습득하고 일상에서는 어떻게 응용하면 좋을지에 대한 팁을 서로 얻기도 합니다. 또 내가 겪는
어려움이 나만의 문제가 아니었음을 어머니들이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로를 얻으세요.
한 달에 한 번이라는 시간이 다소 긴 간격이긴 하지만 아이를 돌보는 상황에서 어머니들이
따로 시간을 내기가 쉽지는 않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참여하실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같은 시간, 아이들은? 하지만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어도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곳이 없다면 참여가 망설여질 수밖에 없겠죠.
보호자 분들이 마음 편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하실 수 있게
프로그램 진행 시간 동안 다른 한 곳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작년까지는 종종 야외체험도
함께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당분간은 나음센터 내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마음챙김은 위로와 치유의 시간

  • 건의 어머니

    요즘에 제가 마음이 아주 힘들었는데 재단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한다고 해서 신청하게 됐어요.

    평소에는 나를 위한 시간 할애는 잘 못 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센터에 나와서 다른 분들 이야기도 듣고 제 얘기를 하다 보면

    제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는 것 같더라고요.

    다른 사람들 얘기를 들으면 “나도 저럴 때 굉장히 마음이

    아팠었는데. 그때 나는 어떻게 극복했었지?”라며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좋은 방향으로 마음속의 다짐을 하게 돼요.

  • 서윤이 어머니

    2년 전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그러다 아이가 치료를 거의 다 받고 종결이 될 걸 기대하고 있었는데

    종결이 안 되면서 불안감이 너무 커져서 한 번 더 참여하게 됐어요.

    지난번에는 참여하고 나서 며칠 동안 잠도 잘 자고,

    마음도 가벼워져서 다시 한번 잘 신청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프로그램이 끝날 때쯤엔 아이의 치료 상황도 결정이

    다 났을 것 같아서 그때는 마음이 더 단단해지고,

    홀가분해진다면 좋을 것 같아요

참가자들은 이 시간만큼은 가족이나 친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솔직한 마음을
터놓을 수 있어 좋다는 소회를 전해주었습니다. 앞으로의 만남을 통해 참가자들이 스스로 원하는 행복한 삶의 모습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와 용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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