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밀레니엄의 시작을 알렸던 지난 2000년.
새천년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 차오르던 그 시절, 백혈병어린이후원회도 새로운 얼굴을 갖게 되었다.
1991년에 발족된 후원회가 2000년 12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 것이다.
소아암 어린이 가족을 돕기 위해 시작된 작은 모임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무럭무럭 자라 재단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더 많은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들을 만나고 사업의 저변을
넓힐 수 있었던 것은 긴 시간 함께해온 많은 후원자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후원회 시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소아암 어린이의 곁을 지키고 있는
서연배 후원자의 나눔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올해로 후원 20주년을 맞으셨어요.
재단과의 첫 인연을 기억하시나요?
우연히 백혈병어린이 후원회 기사를 보고 바로 후원 신청을 했었어요.
망설임 없이 후원을 신청하게 된 건 예전부터 제가 가지고 있었던
생각 때문인 것 같아요. 대학시절부터 항상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언젠가 내가 직장생활을 시작해서 돈을 벌게 되면
작은 금액이라도 꼭 후원을 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어요.
그렇게 후원을 시작한지 벌써 20년이 지났네요.
지금도 두 딸을 키우면서 직장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직장생활도 꽤 오랜기간동안 하고 계신 거네요!
혹시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사회생활 처음 시작할 때부터 건설과 관련된 분야에서 일을 시작했어요.
지금은 건설회사에서 운영하는 기술교육원에서 건설회사로 취업을
희망하고 있는 구직자 청년들에게 관련 교육을 하고 있어요.
저는 주로 건축시공과 관련된 강의를 하고 있고요.
돌이켜보니 이곳에서 일한 지도 2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기부’라는 게 의식주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처럼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기 때문에 기부를 꾸준히 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후원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제 가치관과 연관이 있는 것 같아요. ‘긍정’, ‘열정’, ‘나눔’
이 세 가지 단어가 제 인생의 가치관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많이 가진 사람은 아니어도 제 수입의 1%는 나눔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도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꾸준히 기부를 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요.
또, 제 아이들에게도 어려서부터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아이들 이름으로는 굿네이버스에 후원도 꾸준히 하고 있어요.
후원자님께서 생각하시는 ‘나눔’ 이란 어떤 것인지,
보다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큰 금액을 기부하는 것도 사회에 도움이 되지만 저처럼 평범한 사람들도
얼마든지 참여가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봉사활동에도 관심이 있어서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작년부터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입력 봉사를 시작했어요.
일반도서 내용 전문을 컴퓨터 워드 작업을 하는 건데요, 이렇게 작업한 워드 파일을 바탕으로
점자 도서로 변환하는 거에요. 그동안 직장 다니면서 아이들을 키우느라
다른 것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는데, 작년부터는 직접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봉사활동을 시작했어요. 아직도 아이들이 어려서 시간을 내긴 어렵지만
점자 입력은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틈틈이 활동이 가능한 일이기에
저에게 딱 맞는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끝으로 소아암 어린이 가족들을 위해 응원의 메시지 부탁드려요.
코로나19로 인해서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들이 여러가지로
더 힘들고 어려운 일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올 초 마스크 품귀 현상도 있었고,
병원에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으러 가는 것도 예전보다 쉽지 않아졌을 거고요.
하지만 이 또한 다 지나가고, 언젠가는 다시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에요. 멀리서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많은 아이들을 위해 재단에서도 앞으로 열심히 일해주시기를,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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