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마스크를 벗고 일상생활을 하는 모습이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일반인들에게도 마스크가 일상적인 물건이 되었습니다.
특히, 덥고 습했던 지난 여름엔 KF 마스크 보다 숨쉬기가 편한 덴탈마스크,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일반인들의 모습이 더욱 눈에 많이 띄었는데요. 하지만 일반인에 비해 면역력이 많이 떨어지는 소아암 환자들은
보다 철저한 예방을 위해 더운 여름에도 KF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이에 재단에서는 더운 여름철, 손이 잘 가지 않는 KF 마스크를 소아암 환자를 위해 기부하자는 취지로
‘응답하라 KF8094 캠페인’을 8월 10일부터 9월 7일까지 진행했습니다.
캠페인 공지가 올라가자마자 많은 분들이 문의 전화를 주셨습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모든 사이즈의 KF 마스크를 기부 받았는데요,
대형 사이즈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청소년들에게도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캠페인의 필요성에 공감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덕분에 캠페인 기간 내내 사무실에는
문의 전화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캠페인이 시작되고부터 재단 사무처에는 매일 많은 분량의 택배가 도착했는데요.
매일 도착한 택배를 확인하고 마스크를 사이즈별로 정리하는 것이
담당자의 일일업무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3주간의 캠페인 기간 동안 총 427명의 후원자분들이 31,409매의 마스크를 보내주었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많은 종류의 마스크가 존재할까 싶을 정도로 다양한 브랜드, 다양한 사이즈, 다양한 사연들이 함께 도착했습니다.
마스크 대란 때 매일 약국 앞에서 줄을 서 가며 모았던 마스크를 보내주신 분도 있었고, 아이가 쓸 마스크를 구입하면서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마스크를 하나 더 주문했다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캠페인 종료 후 재단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모인 마스크를
사이즈별로 재포장 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서
모인 마스크는 총 21개의 소아암 치료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는
환아들과 재단 운영 쉼터와 센터 이용환아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마스크를 모으고, 정리하고, 포장하고, 택배를 보내는 과정이
번거로울 수 있었을 텐데도 선한 마음 하나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로 캠페인과 지원이 무사히 마무리 될 수 있었습니다.
캠페인 기간 내에 마스크를 보내지 못한 분들 중 후원금으로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며
후원금을 보내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긴급 마스크 지원 이외에도 재단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아암 가족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병원 입원을 위해 필수로 받아야 하는 코로나19 검사비 지원, 생계가 어려워진
환아 가족을 위한 생계비 지원 등 코로나19 관련 사업들을 앞으로도 지속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안심할 수 없는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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