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치료를한 22살 박지웅이라고합니다ㅋㅋ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았어요.
처음에는 텔레비전 혹은 책에서나 보고 들었던 백혈병이 제가 걸렸다는게 믿어지지 않았어요. 워낙 과장되게 나오다보니 겁도 많이 났구요. 그런데 병원 교수님이 ‘요즘 백혈병은 병도 아니다. 약물로도 완치가 가능하다’고 말씀해주셔서 전 조금이나마 안심 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시작된 3개월의 집중치료와 3년 동안의 외래와 입원을 반복한 치료 끝에 전 치료를 종결하였습니다.
치료를 하게 되면서 다니던 고등학교를 1년을 쉬었어요. 처음에는 1년 동안 학교를 안 간다는 사실이 좋았지만 1년 뒤 다시 학교를 가니 한 살 어린 친구들과 공부를 하게 되니 불편한 점도 있고 잦은 입원으로 친구들과 친해질 기회가 흔치않아 고등학교에 대한 추억이 많이 없어요. 부모님께서는 스트레스 받는다며 공부에 대한 부담은 주지 않았어요. 그래도 시험기간에는 조금은 했어요ㅋㅋㅋ 항상 성적은 안 나왔지만...
그래도 그렇게 고등학교 생활을 모두 마치고 수시로 들어간 대학! 솔직히 저는 제 성적으로는 대학을 못 갈 줄 알았어요. 그것도 4년제에ㅋㅋ
학교가 어디냐고요?? 저는 지금 경남대학교 역사학과 2학년을 재학 중이에요ㅋㅋ
친구도 많이 생겼구요ㅋㅋ 대학가서 처음으로 당구란걸 쳐봤는데 이거 정말 중독성이 있더군요ㅋㅋㅋ
헤어나오질 못해요ㅋㅋ 여러분도 치료가 끝나고 완치가 되신다면 꼭 한번 해보시는걸 권할게요ㅋㅋ 그렇다고 너무 빠지시진 마시구요ㅋㅋ
너무 제 얘기만 했나요..? ㅋㅋㅋㅋ 마지막에 당구 얘기에 잠시 흥분 했나봐요ㅋㅋ
제가 하고싶은 말은 지금 치료받는 여러분들 모두 하고싶은 것들을 할 수 있다는 거에요~~
가고싶은 대학, 하고싶은 운동, 하고싶은 여행 등등 하고싶은 모든 것들을요.
그러니 지금 치료 받으시는동안 힘드셔도 조금만 참으시고 항상 웃고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세요!
백혈병쯤 우리의 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니까요^^ (조금 오그라드네요)
사진은 마땅한게 없어서 친구들이랑 경주놀러가서 찍은걸루 올려요ㅋㅋㅋ 눈이안보여 ㅠㅠ 어디갔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