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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호
소아암 환자들은 장기간의 치료기간 동안 계속해서 입원해 있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보호를 받으면서 환아의 상태에 따라 재입원을 하거나 외래로 항암치료를 받게 됩니다. 따라서 가족에게 부담되는 보호부담이 많은데, 높은 치료율에 불구하고 자칫하면 사망의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가족들의 심리적 부담감이 매우 높습니다. 소아암 환자의 경우, 항암치료로 인한 많은 부작용을 갖게 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골수기능의 저하 입니다. 대부분의 항암제는 우리 몸에서 혈액을 만드는 골수에 작용하여 골수에서 생성되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의 수치를 저하시킵니다. 이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가정간호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백혈구/적혈구/혈소판 수치에 따른 증상과 대처방법
백혈구 수치가 낮을 때
백혈구는 감염을 유발하는 세균과 싸워 우리 몸을 보호하는데, 몸의 백혈구 수가 줄면 감염의 위험이 그만큼 커집니다. 아무리 세심한 주의를 해도 감염의 가능성은 항상 있으며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 감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들
  • 열(38°C 이상)이 난다.
  • 춥고 오한이 난다.
  • 땀이 난다(특히, 밤에 식은 땀이 나는 경우).
  • 소변을 볼 때 통증을 느낀다.
  • 심한 기침이 나고 목이 아프다.
  • 설사가 있다.
위와 같은 증상이 있으면 바로 의사에게 알려야 하며, 의사와 상의 없이 열을 떨어뜨리기 위해 해열제를 쓰면 안 됩니다. 백혈구 감소상태에서 열을 방치할 경우, 패혈증으로 발전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구강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치과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충치는 수치가 좋을 때, 미리미리 치료를 받아놓는 것이 좋습니다. 치과치료 시 항생제를 복용할 경우는 신경을 써야합니다.
  •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들
    • 자주 손씻기(특히 외출 후, 식사 전, 용변 후)
      : 환아뿐만 아니라 온 가족들이 같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수두, 감기, 홍역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기
      : 모든 예방접종은 치료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절대금지입니다. 수두, 대상포진 환자 접촉 시에는 수두예방접종을 맞았거나 앓았던 환자는 면역주사를 맞지 않고, 예방접종을 맞지 않은 환자는 24시간 내에 면역주사를 맞습니다.
    • 입안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부드러운 칫솔 사용하기
    • 매일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샤워 후 수건으로 부드럽게 살짝 누르면서 닦기
      : 단, 주사 맞은 날, 수치가 낮을 때, 감기에 걸렸거나 몸에 상처가 있을 때는 샤워하면 안 됩니다. 그 외에는 아동이 피로하지 않도록 단시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대변 본 후 항문을 부드럽게 닦아내기
      : 만일 항문 주위에 상처가 있거나 통증을 호소하면 의사나 간호사에게 알립니다.
적혈구 수치가 낮을 때
적혈구는 몸에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적혈구 수가 적어 빈혈상태가 되면, 신체조직의 활동에 필요한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게 되어 쉽게 피로해지고 현기증, 한기를 느끼게 되며 숨이 차게 됩니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의사에게 알리세요. 적혈구 수가 너무 적으면(헤모글로빈이 8 이하일 때) 수혈을 받아야 하는데, 친척으로부터의 수혈은 안 됩니다. 또한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아들은 적혈구 수치 10 이상을 유지해야 합니다.
  • 담당의사에게 알려야 할 때
    • 가만히 있어도 어지럽고 숨이 찰 때
    • 가슴에 심한 통증이 있을 때
    • 피나 짙은 갈색, 선홍색의 물질을 토했을 때
  • 지켜야할 사항
    •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 푸른 잎 야채와 간, 육류를 많이 섭취합니다.
    • 현기증을 피하기 위해 몸을 천천히 움직입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잠에서 깨어났을 때, 바로 일어서지 않고 잠시 앉아서 쉰 다음 일어서도록 합니다.
혈소판 수치가 낮을 때
혈소판은 신체에 상처가 생겼을 때, 지혈작용을 합니다. 혈소판이 부족하면 작은 상처에도 피가 나고, 쉽게 멍이 듭니다. 혈소판 검사치가 매우 낮을 때에는 혈소판의 수혈이 필요합니다.
혈소판 부족시 주의해야할 사항
  • 혈소판이 2만 이하일 때 : 외상 없이도 자연출혈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 혈소판이 10만 이하일 때 :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담당의사와 상의 없이는 어떠한 약도 함부로 복용하지 않습니다.
  • 양치질시 칫솔 대신 소독면봉을 사용합니다.
  • 코를 풀 때 세게 풀지 말고, 코를 후비지 않습니다.
  • 피부접촉을 요하는 운동이나 몸에 상처를 낼 가능성이 있는 신체활동은 피합니다.
  • 담당 의사에게 알려야 할 때
    • 쉽게 멍이 들거나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겼을 때
    • 잇몸이나 코에서 나는 피가 멈추지 않을 때
    • 소변이나 대변에서 피가 섞여 나올 때
특수관리 (중심정맥관 관리)
항암화학요법은 한번 항암제를 맞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몇 차례에 걸쳐 시행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손이나 발에 있는 말초혈관을 통해 약을 주입하지만 항암제를 주입할만한 적당한 혈관을 찾기 힘든 경우에는 특별한 시술을 통해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중심정맥에 카테터라는 기구를 삽입하여 항암제를 투여하게 됩니다. 카테터의 종류는 약물 투입구만 피부 밖으로 보이는 케모포트와 일부의 라인이
피부 밖으로 나와 있는 히크만카테터가 있습니다. 이러한 카테터를 삽입하게 되면 부작용이 없는 한 장기간 유지하게 되므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게 됩니다.
카테터 삽입 시술을 받으셨다면 퇴원 후에 할 관리에 대해 퇴원 전에 미리 교육을 받고 충분히 실습해 보셔야 합니다.
  • 케모포트
    •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매달 한번 외래를 방문하여 혈전으로 인해 카테터가 막히지 않도록 항응고제를 주입하도록 합니다.
    • 샤워나 통목욕은 가능합니다.
    • 발열이 있거나 포트가 뒤집어 지거나 피부 밖으로 나올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하도록 합니다.
  • 히크만카테터
    •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아이오다인 캡을 매주 한번 교환하도록 합니다.
    • 항응고제의 투여와 삽입부위 소독은 매주 한번 하되 기억하기 어려우므로 같은 날, 한꺼번에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환한 날짜를 미리 기입해 두어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합니다.
    • 감염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통목욕은 삼가고 삽입 부위를 제외한 부위에 샤워만 가능합니다.
    •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밖으로 나온 부분은 심장보다 높이 위치하는 것이 좋으며 카테터의 고정은 서있는 자세에서 밖으로 나온 부위보다 약간 위쪽으로 고정하도록 합니다.
* 자료출처 : 재단 회보(1999),『사랑이 있는 푸른우리마을(통권 21호)』 국가암정보센터 사이트 www.cancer.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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