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제일 늦게 쓰는거 같네요.
개강 하고 일주일이 지나고 이렇게 쓰게 되네요.
첫주부터 학교 과제가..... ㅠㅠㅠ
전달식에서 보셨겠지만 제 소개 부터. 부산에 살고요 인제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다니고 있는 22살 이
기화 라고 합니다. 인제대학교 라고 하면 모르실분이 많으실것 같아서 ㅠ 백병원 학교!! 라고 하면 아
실꺼에요. ㅎㅎ 우선 이렇게 건강해 져서 완치자 장학금을 받게 된다는게 너무 행복했어요. 나에게 스
스로 칭찬을 해주고 싶었어요. ㅋ 서울에 올라가기전 많은 친구들이 축하도 해주어서 더좋았구요. ㅋ
저는 급성골수성 백혈병으로 중학교 14살때 진단받고 18살때 치료가 끝났어요. 오랜기간이죠.
중 고등학교 시절을 한달에 한번씩 병원에 입원하고 학교 다니면서 생활 했어요. 핑계아닌 핑계를 대
자면 솔직히 매달입원을 하다보니 공부를 따라갈 시간도 없었죠. 그런데도 제가 할수 있는 데 까지는
꾸준히 해왔어요. 그래서 제가 원하는 대학에 갈수 있었죠. 제가 뭐 특별나게 공부를 잘한 것이 아니라
말하기 좀 그렇지만, 지금 치료 받고 있는 우리 친구들도 아픈것을 핑계로 학업을 너무 소흘히 하지 않
았으면 해요. 물론 건강이 제일 우선시 되야죠. 하지만 학업을 너무 소흘히 하게 되면 나중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가 어려워 져요. 친구들 모두 완치판정을 받고 다른 사람과 똑같은 정상적인 생활
로 돌아 갈텐데 그때를 위해서라도 학업의 끈을 놓지 않았으면 합니다. ^*^ 아셨죠? ㅎㅎ
저의 지금 대학교 생활은 너무 행복하답니다. 원하는 학교, 원하는 학과에 와서 평범한 학교 생활 아니
조금 더특별한 학교 생활을 하고 있죠. ㅋㅋ 친구들도 많이 사겼구요. 무엇보다도 여자친구들 ㅋㅋㅋ
남중 남고를 나와서 거의 남자친구 밖에 없었는데 대학와서 여자 친구들이 많이 생겼어요. ㅎㅎㅎ
그리고 대학교 1학년때 부터 집행부 활동을 하고 있어요. 지금은 2학년이 되어 편집부장을 맡고 있구
요 ㅎㅎ 후배들이랑 잘놀아 줘서 후배들한테 인기많은 선배랍니다. ㅋㅋㅋㅋ 치료 받을때만 해도 엄청
나게 소심한 저였지만 지금은 남들 앞에 당당히 나설수 있는 사람이 된거 같아요.
치료받고 있는 친구들도 다 저처럼 꼭 이렇게 될꺼에요 ^*^ 그때를 위해서 더더욱 힘내세요!!!!!
저도 이번에 장학금을 받은 계기로 공부도 전보다 더 열심히 해서 베풀줄 아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
겠습니다!!! 재단에서 자원봉사도 많이 해야지~~ ! ㅎㅎ
아 !! 한마디 더 ! 전달식에서 본 최단비양 저랑 생년월일이 같아요 너무 신기하지 않아요?? ㅋㅋㅋㅋ
1년 휴학 한것도 같아서 똑같은 09학번이에요. ㅋㅋㅋㅋ
10학번 OT 때 찍은 단체 사진이구요. 제일 밑에서 중간이 저에요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