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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야기
  • 완치자 리얼 스토리~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2011.09.01
  •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채광태입니다.

    저는2000년~2002년 급성 림프구성 백혈로 치료를 받았으며 지금은 병원에서 오지말라고 하는 완치자입니다. 현재 인제대학교 임상병리학과에 다니고 있으며 곧 졸업과 취업 전쟁을 앞둔 대학교 고3 입니다.

    신기하게도 저희들은 말을 하지 않아도 우리처럼 치료받는 아이들을 위해서 무언가 도움을 주고 싶어서 다들 자신의 꿈을 정하고 그와 관련된 학과에 진학하는 것 같아요.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

    저는 중학생 때 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1년 휴학한 것 말고는 공부에 별 지장이 없었던 것 같아요. 고1때까지는 어느정도 하다가 제대로 공부를 시작한건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였어요. 워낙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서 치료 받았던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학교를 땡땡이 치고 싶을 때 야간 자율 학습을 빼먹고 싶을 때 이용하기도 하면 안되겠죠?ㅎㅎㅎ

    이건 뭐 비법이라 할 것도 없지만 공부 할 때는 정말 집중해서 해야해요. 제대로 할 땐 한번도 일어나지 않고 집중해서 3~4시간은 공부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목표를 제대로 설정하는 것이 공부 뼈 빠지게 하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일단 목표를 병원으로 정하고 병원에 관련된 직업 중에서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하다가 지인의 추천으로 임상병리사라는 것을 알게 되어 임상병리학과를 가기로 결심했어요. 기왕이면 백병원의 가족인 인제대학교를 가는게 나중에 제가 치료 받았던 백병원으로 가기 쉽겠다 생각해서 인제대학교를 결정하고 인터넷으로 입시 전형과 반영하는 과목등을 조사하여 나름대로 입시 전략을 세웠어요. 저는 이과 계열이라 수리 가형을 준비하다가 인제대학교 임상병리는 수리 나형으로 해도 상관없으며 수리 가형에 가산점이 나형을 선택해서 쳤을 때 보다 점수가 낮을 것 같아 수리 나형으로 바꿨어요. 역시나 수리 나형은 이과생들에게는 쉬워서 표준점수가 140점 정도 나와서 다른 약한 과목을 커버했었답니다. 이런식으로 자신에게 맞는 입시 전략을 잘 세워서 공부하는 게 많이 도움되요. 특별전형은 지원 자격만 된다면 경쟁률이 낮기 때문에 어떤 특별 전형이 있는지 파악해두는게 좋겠죠?

    그리하여 2007년 땡칠이 학번으로 대학교에 진학하였습니다. 대학교 와서 정말 신세계를 맞이하였죠. 여태까지 입시에 시달려 왔던 스트레스를 신나게 놀고 동기들과 여행도 다니며 다~보상받는 듯한 처음 본 신세계였죠. 아직 대학교 진학하지 않은 분이라면 한가지 추천해드리고 싶은게 있어요. 대학교 가면 꼭 중앙 동아리 하나 해보세요. 하다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안가면 그만이니깐 한번 쯤은 해 볼 만해요. 패러글라이딩도 좋고 사회봉사 동아리도 좋고 댄스, 음악 동아리, 여행동아리 대학교에는 엄청 동아리가 많습니다. 대학교 가서 저학년 일 때에는 저는 공부만 하라고 권해드리고 싶지 않아요. 이때까지 공부만 하고 했는데 이제는 우물 밖을 벗어나서 넓은 세상을 경험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어요. 동아리도 하고 아르바이트도 해보고 친구랑 여행도 다녀보고~ 집에만 있기보다는 활동적인 무언가를 했으면 싶어요. 물론 시험기간에는 공부만! 저학년일 때는 남들이 많이 놀기 때문에 학점받기가 쉬운 편이에요. 나중에 가면 전부 공부만 하기 때문에 열심히 해도 학점 받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니 1학년 때는 놀 때는 놀고 시험기간에는 공부하고 그럼 멋지겠죠?ㅎ

    그리고 가장 중요한거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세요~ 대학교 1학년의 특권 아닌 특권 과팅이나, 소개팅, 단체 미팅 같은 게 20살에 집중됩니다. 20살 때 불꽃같은 사랑은 나이먹으면 할 수 없어요.  선배들도 많이 만나보세요. 선배들의 말 하나하나가 경험에서 우러나 온 말입니다. 시험 족보도 얻을 수 있고 교재도 공짜로 물려 받을 수 있고 잘하면 밥도 맨날 얻어 먹고 아주 좋습니다. 제가 이제 4학년이 되어 보니 선배들에게는 인사만 잘하면 만사 오케이 입니다. 볼 때마다 인사 인사 잊지마세요~.

    이렇게만 한다면 낭만의 캠퍼스 생활이 되겠네요~ 꽃다운 시절 나중에 늙어서 곱씹을 수 있는 많은 추억을 가진 사람이 진짜 행복한 사람인 것 같아요. 때로는 실패하고 때로는 넘어져도 두려워 하지 마시고 그것이 다 경험이라 생각하고 많은 추억 만들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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