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학교 2학년때 유잉육종을 진단받고 지금은 완치되어 즐거운 대학생활을 하는 완치자 이미래입니다. 처음 병을 알았을땐 정말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캄캄한 방안에 갇힌 기분이었습니다. 나이도 어리고 흔한 병도 아니라 그땐 암이라 하면 다 죽는 줄로만 알고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정말 건강한 20대 아가씨가 되었답니다. 전 어렸을 때부터 요리하는거에 많이 관심이 있었어요. 그래서 대학도 요리관련 학과인 식품영양학과에서 공부하게 되었어요. 처음 요리를 시작한건 고등학교때 였는데, 아픈 이후로는 부모님이 공부보다는 건강이 우선이라고 공부하라고 강요하지 않으셨어요.. 별로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었고.. 체력도 예전처럼 좋지 않아 공부하는데 힘이 들기도 했어요.. 그래서 아, 내가 하고싶은거라도 한번 해보자 생각하고 요리학원에 다니게되었어요. 내가 하고 싶고, 내가 좋아하는걸 하니까 저절로 힘이 나더라구요^^ 공부를 그렇게 오래하라고 했음 못했을지도 몰라요^^;; 어떤분이 말씀하셨어요.. 새롭게 얻은 생명이라 생각하고 고마운 마음 가지고 열심히 살아라고.. 대학에 가면서 나름 열심히 살려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꾸준히 요리도 배우러 다니고 물론 놀기도 열심히 놀았죠^^ 가끔 제 특기를 살려 쉼터에서 요리교실 수업도 했어요~ 특별한 재주는 아니지만 저처럼 아팠던 사람도 꿈이 있고, 꿈을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을 지금 아픈 아이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었어요.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저를 보고 용기와 희망과 꿈을 꾸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