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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야기
  • 소아암교육 인형극단 '날개'를 소개합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2013.08.16


  • 생소하기만 했던 인형극 자원봉사
    친구의 소개로 시작된 우체국 한사랑의집과의 인연! 
    자원봉사활동을 하겠다고 처음 갔을 때, 일반 가정집처럼 생긴 우체국 한사랑의집이 매우 신선하게 느껴졌다. 오리엔테이션을 받으면서, 소아암의 치료율이 매우 높다는 것(무려 80%!), 전염되지 않는다는 것, 백혈병이 소아암의 일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이 내게는 놀라운 사실이었다. 우리가 앞으로 하게 될 인형극이 나와 같이 소아암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 특히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 아이들에게 소아암에 대한 올바른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기획되었다는 게 흥미로웠다.

    자원봉사 활동은 유치원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인형극 대본 수정부터 시작해, 역할 분담, 대본 읽기 연습, 성우의 대사에 맞춘 행동 표현, 엔딩 연습까지 차근차근 진행되었다. 이렇게 글로 적으니, 매우 쉽게 진행된 것 같지만 그 어느 것 하나 수월하게 넘어가지 않았다. 본격적인 인형극 연습에 들어갔을 때는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막대인형에 익숙하지 않아 팔이 많이 아프기도 했다. 인형이 마음대로 날아다니는 건 기본, 상황에 맞는 행동을 몰라 인형을 멀뚱히 세워두기가 부지기수였다. 게다가 무대 설치 방법을 기억못해 무대 설치만 30분이 걸리기도 했다. 처음 해 본 인형극은 서술형 수학문제보다 더 어렵게 다가왔다. 그런데 연습이 거듭되자, 언제부터인가 나무토막처럼 뻣뻣했던 인형 여섯 구가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게다가 인형의 움직임처럼 딱딱하기만 했던 자원봉사자 다섯 명의의 관계도 친밀해지기 시작했다. 


    잊을 수 없는 감동의 순간 첫 공연! 
    드디어 첫 공연! 
    '실수를 하면, 또 호응이 없으면 어쩌지?'라며 공연 내내 가슴 졸였지만, 우리의 걱정은 기우였다. 아이들은 한 시간 내내 인형극에 빠져들어 환호해 주었다. 첫 공연은 '감동' 그 자체였다. 힘들었던 시간들이 아이스크림 마냥 사르르 거짓말처럼 녹아내렸다. 힘들었던 만큼 보람도 컸다. 


    소아암교육 인형극단 '날개' 탄생
    그리고 우리는 소아암교육 인형극단의 이름을 '날개'로 명명했다. 반년 가까이, 연습, 공연, 연습, 공연을 이어갔다. 새학기가 되자, 우리는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두팀으로 나누어야만 했다. 인원도 추가 모집해야 했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고 연습해왔던 1기와는 달리, 2기는 문자 그대로 속성반이었다. 1기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2기에게 전수해 주면서, 그동안 1기들이 얼마나 노력하고, 많은 결실을 맺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2기는 서로 이미 친분이 있던 사이라 그런지, 1기 때보다 더욱 통통 튀는 분위기였고, '날개'에 활기를 북돋워 주었다.


    모든 아이들이 소아암 어린이들의 친구가 되는 그날까지 '날개'를 펴고 날아라!
    종이 다섯 장에서부터 시작한 '날개'가 2기를 뽑고 지금까지 올 수 있을지, 처음에는 정말 생각하지 못했다. 지금 나는 1년 후, 우리의 바통을 이어받아 열심히 활동하고 있을 3기의 모습을 기대한다. 그리고 이 지면을 빌어, 고락을 함께 했던 1기와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2기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모든 어린이들이 소아암 어린이들을 이해하고 친구가 되는 그날까지, 소아암교육 인형극 동아리 '날개'가 힘찬 날갯짓을 했으면,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 활동에 동참하여 내가 느끼는 지금의 이 감동을 함께 했으면 하고 간절히 바란다.


    - 이 글은 소식지 '희망미소' 2012년 봄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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