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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야기
  • 마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 김혜원 어린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2015.11.06
  • 마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더불어사는삶김혜원더운 여름! 병원이나 집에서 힘든 치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친구들에게 나를 소개하려해. 내가 누구냐고?  난 서울 영도 초등학교 5학년 김혜원이라고 해.

    난 5살 때 우연히 교통사고가 나면서 뇌종양이라는 걸 알았어. 물론 그때는 어려서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쳐 수술을 받는 거라 알고 있었지. 하지만 7살에 재발을 하고 다시 머리카락을 자르고 수술을 하고 2년간의 항암치료를 일주일에 한 번씩 받았어. 수치가 좋지 않아 거의 매일 병원을 다녔던 것 같아. 그로 인해 동생은 하루 종일 유치원이나 이모네에 맡겨져 있어야 했고 엄마는 나만을 위해 사셔야했지.

    항암치료를 받는 중에 학교에 입학을 했는데 엄마의 보살핌과 담임선생님의 배려로 1학년은 병원학교와 병행하며 수업을 들을 수 있었어. 하지만 잦은 결석과 친구들과 다른 외모에 친구들과의 관계가 소극적이 되고 나 혼자만의 불안감에 점점 내성적이 되어 갔던 것 같아. 그때는 그 힘들던 항암치료가 끝나고 이겨냈다는 기쁨보다 '아! 앞으로 진짜 건강한 친구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죽고 싶다'는 말을 하게 된 거야.

    다행히 엄마가 백혈병어린이재단에서 하는 케이크 만들기에 신청하셔서 대학로에 있는 재단에도 가보고 2학년부터 3학년까지 안정희 선생님과 미술치료를 하게 됐어. 그 다음부터는 완전히 새사람(?)이 되었지. 마음이 좋지 않거나 힘들 때면 미술치료실에서 만들기도 하고 보드게임도 하면서 선생님과 이야기 도중 움츠렸던 마음을 펴곤 했어. 미술치료를 할 때만은 내가 대장이고 내 맘대로 무엇이든 할 수 있었고, 선생님과 둘이서만 이야기하며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던 속마음을 다 털어놓을 수 있었기 때문이야. 미술치료 덕분에 예전에는 없던 자신감이 생기고 내가 이 세상에 있어서 행복하다는 것을 느꼈어.

    그 이후 학교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이나 수업 하나하나 소중하게 여겨 반에서 회장을 하게 되었고 5학년인 지금은 전교 부회장을 하고 있지. 예전에 나라면 상상할 수도 없던 일이지. 모두 마음의 치료를 한 덕분이야. 병원에서 훌륭한 의사선생님들이 내 몸을 치료해주셨다면 재단에서 받은 미술치료로 마음을 치료받은 것 같아.

    내 미술치료가 종료되고 형제 지원을 받아 동생도 1년간 치료를 받았는데, 내 병원생활 때문에 엄마를 뺏겼다는 투정과 미움을 없애고 지금은 우리 집 애교쟁이로 완벽 변신해서 큰 기쁨을 주고 있어. 나와는 둘도 없는 좋은 친구가 되었고 말이야.

    너희들도 마음이 아프거나 복잡할 때가 있니? 너희들도 나처럼 미술치료를 통해 원래의 생활로 다시 돌아가야지 하며 생각하게 되고 하루 빨리 완치되었으면 해. 희망을 잃지 말고 편안한 생각 속에서 치료를 마쳤으면 좋겠어.

    오늘보다 더 좋은 내일을 만들 우리가 되어 보자구!! 파이팅!!!

    예쁜 소녀로 자란 12살 혜원이는 2008년 성상세포종을 진단받고 2011년 치료를 종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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