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통해 소아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소아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활동을 하고 있는 위대한 블로거 5기 이현주입니다.
처음 지원했을 때까지만 해도 소아암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지금은 누군가 소아암에 관해 물어볼 때면 술술 이야기가 나오다 못해 열변을 토하는 제 모습을 보며 스스로 기특할 때가 많습니다.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글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곳이 없나 몇 번씩 확인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부가 된 것 같습니다.
위대한 블로거 활동은 단순하게 소아암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일을 넘어 다양한 만남을 통해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이 가진 아픔에 대해 깊이 공감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추석을 맞이하여 소아암 어린이 가족과 함께 떡을 만들었던 떡 박물관 체험, 소아암이라는 벽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꿈꾸고 있는 완치자를 만날 수 있었던 희망장학금 전달식, 일반 대중들에게 소아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던 희망별빛 청계천 전시는 제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위대한 블로거라는 조금은 거창한 이름을 가지고 제가 했던 일은 아주 작은 것들이었습니다. 주로 온라인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재단의 행사가 있을 때나 봉사가 필요할 때 참석한 것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매 순간 제가 하는 작은 일이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기에 정말 행복했습니다. 재단 직원분들도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시고, 또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했고요.
봉사활동을 하며 가장 신기했던 것은 봉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갈 때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고 평온해지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했던 작은 일들이 아무래도 더 크고 좋은 기운이 되어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제 인생의 첫 번째 대외활동이었던 위대한 블로거! 올해 들어 가장 잘한 일인 것 같습니다. 곧 활동기간은 끝나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소아암 어린이들과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