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1년 자기 성장 프로그램에 참여했었고,
2008년 1월 골육종진단을 받았던 오유민 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많이 건강해져서 간호사가 되기위해 열심히 공부중에 있습니다.^^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버렸어요.
작년 이맘때쯤 자기 성장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신청하던 저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
시간 참 빠른것 같아요.
시간이 지난 만큼 저의 마음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 마음이 변화할수 있었던 계기가 제주도 자기성장 프로젝트여서 더 남달리 느껴집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 저는 저의 아픈것에 대해 굉장히 자신감 없고
친구들에게도 당당히 말하지도 못하였고, 혹여나 친구들이 알면 어떻게 될까..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 모든 세상의 근심 걱정은 제가 다 가지고 살고있었던것 같아요.
고2때 발병해서 학교를 가지 못하고 바로 졸업하고 집만 있다가 바로 학교생활을 햇었기때문에
두려움이 많이 컷었어요.
세상에서 저 혼자 아팠던 사람 처럼
나를 비롯해서 다른 아팠던 사람들도 나처럼 힘겹게 이겨내고 있을꺼라는 생각을 갖고 살고있었어요.
사회에 첫발을 내 딛었다는 기쁨과 무언가의 외로움에 항상 울적했던 저였어요
다 나았으니 뭔가 더 잘하고 열심히해야겠다는 압박감,
시험과 과제에 시달려서 많이 심신이 지쳐있을때.. 저 스스로를 너무 힘들게 하고 있었을때 쯤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ㅋㅋ
제주도 2박 3일동안진짜 신나고 즐거웠어요. 시험이고 뭐고 속세를 잊었노라~~~~하면서
2박3일내내 싱글벙글이였던 것 같아요.
거기서 만난 친구 언니 오빠들을 보고 너무많이 배우고 저만의 틀을 깰수 있었던 시간이였어요.
평소에는 만날수 없었던 같은 아픔을 지닌 사람들이기에
어떤 이야기를 하면 같은 아픔에 공감을 할수가있었고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 내 아픔만 큰것이 아니였구나..
그것을 이겨내고 당당하게 생활하는 모습들이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아픔에 그치지않고 좋은 일도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각자의 꿈을 안고 그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이 너무 멋있어서 ㅠㅜㅠㅜ
나도 그만 슬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의 틀이 많이 깨지더라구요
진짜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데 전 왜이렇게 자신감 없이 속으로 끙끙 앓았는지 모르겠어요.ㅋㅋ
제주도의 자연과 함께 재단선생님이 준비해주신 여러 프로그램을 하면서
더욱 더 친근해질수 있었어요.
제주도의 푸른바다~올렛길을 함께 걸으면서 주고 받았던 많은 이야기들^^
저는 특히나 제주도 가서 올렛길 한시간반을 걷는데 수술받고 처음으로 많이 오래 걸어봣어요..
걱정많이했는데 오히려 차안에서 저빼고 다 자고 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저의 건강을 체크할수있는 기회였어요.ㅋㅋ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신 덕분에 아직도 1년이 지난 아직도 연락하면서 지내구 있어요.!!!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카카오톡으로 연락하구잇네용 ㅋㅋ히히힛
전국구 친구들이 생겼어요 ㅋㅋ 너~무 좋아요
이번겨울에 부산에 놀러갔었는데 그 때 참여했던 사람들도 다시 만나고 좋았어요.
힘들때 슬플때 진짜 위로가 되더라구요 ~
지금 저 제가 생각해도 많이 밝아지고 당당해졋어요.(원래도 밝았긴 햇지만 크크크)
특히 아픈 부분에 있어서는, 가끔 쓰리고 아플때도 있지만
나랑 같은병인 아이한테는 저의 건강한 모습이 희망이된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용 ^^
저는 다리가아파서 간호사의 꿈을 꾸면서도 늘 건강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1학기 실습 무사히 마쳤어요. 힘들어서 잠으로 체력을 보충했긴했지만 ㅋㅋ
후훗 중간고사도 끝내고 간만에 여유로워져서 글 한번 남깁니다.
신청하시면진짜후회없는 추억만드실꺼에요.~~~~
연말에 11기자성 멤버들한테 카톡보냇었는데 하나 같이 하는 소리가
2011년에는 제주도 자기성장프로그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ㅎㅎ ^^ 저두 그래요 .
평생 잊지 못할꺼같아요
솔직히 다시 갈수 있음 또 가구 싶네용 ㅠㅠㅠ 흑흑흑 ㅋㅋㅋㅋ
샘들도 다보고싶구요..
신기해요 다 나아서 완치자 프로그램에도 신청하고 학교도 다니게되어 완치자장학금도 받게되고~~
치료받고 있는 여러분도 힘내시고 빨리 다 나아서 이런 프로그램 꼭 참여하셨으면 좋겠어욧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