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의 풍경은 너무 눈이 부시고
그 속에서 행복한
미소짓는 사람들
분주한 하루의 거리가 비어갈 때
돌아서서 마주하는
현실의 내모습
창백한 얼굴이
네것이 아니기를 간절히 바랬어
커다란 눈물이 네 것이
아니기를 바래고 바랬어
어둡고 긴 터널이 끝날 때까지
의심도 했었어
하지만 매일밤
너의 숨소리는
내귓가에 속삭였지
내일은
꽃이 핀다고
내일은
바람이 향기롭다고
누군가의 눈동자에
우리가 있겠지
눈부신 풍경 속에
행복한 미소 짓는 너와 나
- 이 글은 소식지 '희망미소' 2012년 겨울호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