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민백, 이민정 후원자님은 2월 15일 부부의 이름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 분은 귀한 축의금을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화려한 결혼식 대신 의미 있는 결혼식을 선택한 강민백,이문정 부부! 이 부부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먼저 두 분 결혼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
서울에서 살고 있는 신혼부부 강민백, 이문정입니다. 저희는 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면서 처음 만났습니다. 일 년 정도를 직장동료로만 같이 지냈죠. 그러다가 제가 아내한테 고백을 했습니다. 사실 전부터 이성으로서 호감을 느끼고 있었거든요.^^ 그러자 아내는 저한테 한 번도 남자로서의 감정을 느낀 적이 없다며 주저하더군요. 그렇게 일주일가량 기다림의 시간을 갖다가 결국 정식 교제를 승낙 받았습니다.
어렵게(?) 결혼까지 골인하셨는데요?^^ |
저는 어렸을 때부터 좀 더 뜻 깊고, 특별한 결혼식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주변 분들이 주신 귀한 축의금을 기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이 생각을 아내에게 말했더니, 아내도 흔쾌히 동의해주었습니다.
흔히 결혼은 두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두 집안이 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
사실 저희도 부모님들께서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실제로 말씀드렸을 때 당황하시긴 하더라고요^^; 하지만 금세 마음을 바꿔 좋은 일을 한다는 것이니 저희 두 사람의 뜻에 따르겠다고 해주셔서 너무나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네요. 부모님 감사합니다!
두 분께 '나눔'은 어떤 의미인가요? |
‘나눔’에 대해 크게 생각해보질 않아 조금 어려운 질문이네요. 다만 앞으로 태어날 우리 아이들에게도 ‘나눔’이라는 게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란 것은 꼭 알려주고 싶어요. ‘나눔’이라는 것이 꼭 무언가를 주는 것만이 아니라 때론 내가 받기도 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가는 것이라는 걸요.
앞으로 생겨날 자녀들도 예쁜 마음을 가지고 태어날 것 같습니다. |
우리 두 사람의 새로운 시작처럼, 소아암 어린이들이 얼른 건강해져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를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소아암 어린이 가족분들! 모두 힘내시고, 희망을 잃지 마세요!
- 이 글은 소식지 '희망미소' 2014년 봄호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