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식 그 이후...
안녕하세요. 경북대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신세정이예요.
벌써 전달식을 다녀온지 9일이나 지났네요.
제가 제일 마지막으로 쓰는 것같아서..;
처음에 전달식에 아빠랑 오빠와 도착했을 때는 낯선 환경이라 많이 어색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안어색한 적은 없었는데 그래도 희망미소소아암센터의 모습엔
제게 익숙한 것들이 많이 보여서 조금씩 적응해갔어요.
제겐 너무나도 익숙한 모습의 사진, 용어, 이야기 등등..
그냥 단순히 장학금을 받고자 온 것이었는데
제가 잊고 살아온 것들을 다시 기억하고, 좀 더 특별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는 지금 대학생활을 하는게 너무너무 즐거워요.
친구들과 함께 수업듣고, 여행가고, 함께 놀러다니고 너무 일상적인 것이지만
그 모든 것들 하나하나가 너무 재밌고, 감사하답니다.
하지만, 전달식 그 이후 그 재미에 빠져 내가 예전의 나와같이 열심히 병과 싸우고있는
어린 친구들을 너무 잊고 살고있었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곤 앞으론 좀 더 특별하게 내가 좀 더 나와 같은 길을 따라 걷고 있는
그 친구들을 도우면서 살고싶다고 생각했어요.
내 삶을 되돌아보고,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런 글을 쓰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지만, 결국 이렇게 쓰네요~
어쨌든 감사합니다.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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